성명/논평[성명]미국의 전쟁에 우리 국민을 내어줄 수 없다! 호르무즈 파병 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관리자
2026-09-08
조회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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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쟁에 우리 국민을 내어줄 수 없다!
호르무즈 파병 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절대 안 될 일이다.

이재명 정부는 20여 년 전 이라크 파병의 교훈을 벌써 잊었는가.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미국은 한국에 파병을 요구했다. 정부는 한미동맹과 국익, 평화와 재건을 이야기하며 결국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 김선일 씨가 납치되어 목숨을 잃었고, 한국 사회는 파병을 둘러싸고 깊은 갈등과 상처를 겪어야 했다.

그때도 ‘동맹’을 이야기했고 ‘국익’을 이야기했다.
지금도 똑같은 말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을 붙여도 전쟁에 군대를 보내는 일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전투병이 아니라는 말도, 군수지원이나 해상안전을 위한 임무라는 말도 파병의 본질을 가릴 수 없다.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민국의 군사적 자산과 병력을 보내는 순간 우리는 그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가 군대를 보내고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순간, 그 전쟁은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한 전쟁이 아닌 것이 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미국의 요구에 어떻게 응할지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확대를 막고 평화를 만드는 일이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평범한 사람들이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고 생계와 돌봄을 파괴하며, 여성과 아이들에게 더 큰 폭력과 불안을 떠넘긴다.

전쟁은 평화를 만들 수 없다.
파병은 평화를 위한 기여가 아니다.
전쟁에 가담하지 않는 것이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요구가 아니라 우리의 국익과 국민의 생명, 한반도의 평화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강대국의 압박 앞에서 우리의 군대와 국민의 안전을 협상의 카드로 내놓아서는 안 된다.

이재명 정부는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믿고 단호하게 거부하라.
대한민국이 서야 할 자리는 미국의 전쟁 곁이 아니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국민의 곁이다.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생명도 미국의 전쟁을 위해 내어줄 수 없다.
호르무즈 파병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2026년 9월 8일
전국여성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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