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제13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 참석

관리자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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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1713차 수요시위이자 제13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신의 빛, 희망이라는 미래>라는 주제로 고 김학순선생님의 용기가 전한 희망의 불꽃이 전 세계 시민들의 마음에 닿아 활활 타오르는 횃불로 확장되어 온 것이며,  앞으로 우리의 연대는 더욱더 강력한 빛이 되어 평등과 평화, 인권과 역사정의를 향한 길을 환하게 비출 것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제공 : 김래곤님


<제13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제171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은 최초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청산되지 못한 식민주의와 가부장제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하며 전쟁 같은 삶을 살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김학순이 쏘아 올린 작은 빛은 변화를 위한 커다란 희망이 되었다. 저마다 빛이 되어 김학순의 곁을 채우고, 가해국 일본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피해자들은 다른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빛이 되었다.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로 정하고 김학순과 피해자들의 힘과 용기를 기리기로 했다. 올해는 13번째 기림일이다. 


지금도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수없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자가 되고 있다. 대량 학살의 피해자가 되거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회복할 수 없는 물리적, 정신적 상흔을 입고 있다.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의 수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혐오와 탈진실의 정치를 등에 업은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귀환했고, 소위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전쟁과 분쟁 지역에 무기와 물자를 지원한다. 


전쟁터 밖 시민들의 일상도 안전과 거리가 멀다. 일하다 죽고,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시달리며, 성별과 성적 지향, 인종, 민족, 장애, 연령 등 수많은 이유로 삶과 목숨을 위협받는다. 이윤과 효율성이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뒤덮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일상화, 정치화되었다. 


극우의 주류화, 주류의 극우화가 심각한 가운데 정계와 학계 전반에 확산된 역사부정세력이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며 역사정의를 훼손하고 있다. 아스팔트 극우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모욕하며 소녀상 테러를 감행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방과 후 교육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 인식을 체계적으로 심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했으며, 이를 교육부가 사실상 지원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일본 정부의 역사부정과 왜곡도 점입가경이다. 한반도 불법강점과 일본군성노예제,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며 억지를 부린다.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체계적, 조직적 설치 방해와 철거 압력을 행사하고, 피해자들이 오랜 투쟁을 통해 쟁취한 승소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 운운하며 배상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 걸친 반인도적 식민지⸱전쟁 범죄가 아닌 한일문제로 축소시켜 외교 분쟁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짙은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더 밝게 빛나며 싸워왔다. 전쟁 없는 세상을 바랐던 피해자들의 마음이 나비기금이라는 등불이 되어 다른 나라의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용기가 되었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수요시위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 초국적 연대의 장이 되어 미래 세대를 밝히고 있다. 세계 곳곳에 세워진 평화비는 과거를 기억하고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실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스스로 빛이 된 시민들은 광장을 밝히고 정의의 빛을 불러와 역사왜곡과 차별에 앞장섰던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전한 희미한 희망의 불꽃이 전 세계 시민들의 마음에 닿아 활활 타오르는 횃불로 확장되어 온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연대는 더욱더 강력한 빛이 되어 평등과 평화, 인권과 역사정의를 향한 길을 환하게 비출 것이다. 


올해는 을사늑약 120년, 한일기본조약 60년, 광복 8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광장의 시민들의 힘으로 세워진 국민주권정부가 일본의 한반도 불법강점, 반인도적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주기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식민지·전쟁 범죄 인정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역사왜곡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교육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라!

하나. 한국 정부는 ‘2015 한일합의’ 완전히 폐기하고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나. 역사부정세력은 역사 왜곡과 피해자를 향한 명예훼손 및 2차 가해를 당장 중단하라!

하나.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 평등과 평화로 나아가는 세상, 우리가 만들자!


2025년 8월 13일

제13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

제171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가자 및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10개국 166개 공동주관단체 일동



<8/13 세계연대집회 언론보도> 

[MBC] 이제 여섯 분 남았다‥장대비 속 절박한 외침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5498_36799.html#none


[한겨레] 내일은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용수 “피해자 보호법 개정해 달라”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13066.html


[연합뉴스] 광복절 앞 수요시위 나온 이용수 할머니 "피해자 보호법 개정"

https://www.yna.co.kr/view/AKR20250813095500004?input=copy


[뉴스1] 기림일 앞 울먹인 이용수 할머니…폭우 속 600명 "日 공식 사과하라"

https://www.news1.kr/society/incident-accident/5878423


[한국일보] 이용수 할머니 李 대통령 향해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해 달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1313170000502


[여성신문] 80년의 외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앞두고 열린 수요시위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225


[매일경제] 폭우 속 광복 80주년 앞둔 97세 이용수 할머니 “피해자 보호법 개정”

https://www.mk.co.kr/news/society/11392764


[뉴스핌] 이용수 할머니 "이재명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해달라"

https://newspim.com/news/view/20250813000774


[경인일보] 호우에도 수요시위 모인 수백명 “법대로 배상하라”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9053


[이데일리]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폭우 속 600명 "공식 사과하라"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759286642266992&mediaCodeNo=257


[투데이신문] 거센 비 뚫고 일본 ‘위안부’ 기림일 기념…“피해자 보호법 제정돼야”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378


[더팩트] '기림의 날' 앞 수요시위…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

https://news.tf.co.kr/read/life/2233751.htm


[투데이코리아] “침묵을 깬 작은 빛, 연대의 불꽃 되다”···128개 세계단체와 함께한 수요시위

https://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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