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활동보고]1700차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참가

관리자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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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지난 5월14일 고 이옥선 선생님 추모제와 1700차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전국여성연대는 경기광주여성회에서 진행했던 할머님들의 생전 발언을 모아 만든 캘리그라피 작품을 전시하며 참여했습니다.

이은정 상임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전쟁없는 세상, 전시성폭력없는 세상, 평화로에 진정한 평화가 깃드는 그날까지 동지적 연대로 함께 투쟁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발언전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이은정입니다.


"우리가 부끄러울 일이 있는가, 일본이 부끄럽지"

생전에  이곳 평화로에서 일본을 향해 호령하셨던 또한분의 여성인권운동가가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5월11일오후7시7분 바로 이옥선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20여년 넘게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해 피해당사자로서 여성인권운동가로 열심히 활동하신 선생님께서는, 오늘 1700차 수요시위를 보지못하시고 영면에 드셨습니다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셨던 이옥선 선생님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1700차 수요시위라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여성회 회원인 엄마를 따라 수요시위에 왔던 초등1학년 아이를 눈깜짝할 사이에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 많은 사람들과 경찰의 도움으로 종로 어디를 헤메고 있던 아이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낯선 길에서는 직진만 한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올해 스무살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곳 수요시위에 오는 많은 청소년들이 인권과 평화, 용기, 정의, 연대라는 단어들을 들으면서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혐오주의자들이 수요시위를 집어삼킬듯이 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시작된 혐오선동은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수준을 넘어 소녀상을 훼손하는등 폭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윤석열 내란사태때 우리가 목도한 극우세력들의 폭동은 수요시위에서 보여준것처럼 이미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내란사태로 인해 온국민이 극우세력의 실체를 알게되었지만, 그 오랜세월 혐오,극우세력들에 맞서 싸워오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선생님들과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온몸으로 맨 앞에서 맞서주셨기에 오늘의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3일 이후 지난 5개월을 지나면서 우리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 공동체를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 혐오와 차별을 일삼아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광장을 열고,  단결하고 연대해서 함께 극복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연대는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리는 비를 함께 맞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리는 비를 함께맞는 사람을 동지라 부릅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 계시는 여러분들을 동지라 부르고 싶은데, 동의해주시겠습니까?


역사정의가 실현되고, 일본군 성노예제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그날까지, 이곳 평화로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는 그날까지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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