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 통일[기자회견] 태도 변화 없는 일본과의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_민중공동행동

관리자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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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변화 없는 일본과의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 

 

7월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일정상회담 추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가 정상 간 정상회담 추진은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만 증폭되고 있다. 그것은 적반하장 격의 일본 정부 태도 때문이다.

우리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 스가 총리는 ‘일제 과거사 문제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독도를 올림픽 성화 봉송로’로 표기하고, 전쟁의 상징인 전범기(욱일기)를 올림픽 응원기로 채택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풀지 않고 제재를 지속하고 있으며, ‘위안부’와 ‘강제노역’ 문제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한일정상회담’을 하려면 ‘한국 측에서 해법을 가지고 오라’는 등의 적반하장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주변국의 우려 목소리를 “<따위>들의 의견”이라며 무시하였고, 유네스코에서 ‘군함도’ 등 일본강점기 산업시설에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의 역사를 올바로 기록할 것’을 결정하고 통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현재까지 결정사항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의 국방백서는 17년째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군의 독도 방위 훈련을 비난하는 내용까지 삽입했다. 

일본의 이런 적반하장의 태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성과 있는 한일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는가? 우리 국민은 모욕감과 분노만 느끼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무엇보다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우기며 전범기로 응원하는 저들 속에서 손 흔들고 있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세계는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 것인가 우려만 커질 뿐이다. 

일본 정가 일각에서는 ‘한국의 반일자세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 한국민들의 반일정서를 누가 키우고 있는 것인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이들이 누구인가? 그 배후는 일제 침략을 반성하지 않고 끊임없이 틈만 나면 평화헌법을 허물어 군국주의 군사 대국화를 꿈꾸는, 그리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스가 총리와 집권 여당이다. 

적반하장의 일본 태도 변화 없이는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결코 기대할 수 없다.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선 일본의 반성적 태도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고 전범기 응원기를 사용하는 일본과 IOC의 이중잣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우리는 한일정상회담 굴욕 협상 추진의 진짜 배후이고, 한일 간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일본 위주로 강제 봉합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하려는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1년 7월 15일 

제 시민사회단체 및 대표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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