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여성회 강정희 대표
여러분 살기 힘드시죠?
교통비, 전기요금등 물가는 오르고 금리는 인상되고 서민들은 살기가 너무 팍팍합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거의 매일 진행되는 한미전쟁연습으로 전쟁위기기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 3자 변제로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미국의 용인하에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를 오히려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윤석열을 계속두고 볼수 있겠습니까?
여성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 성평등 비전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전국의 지방정부에서는 여성, 성평등이라는 단어부터 삭제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만 해도 여성정책 연구 기관이 목적이 다른 기관과 통폐합되었고 울산시의회는 교육청의 포괄적 성교육예산마저 전액 삭감했습니다.
그리고 혐오세력들이 곳곳의 공공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에 인권, 평화 성평등을 다룬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유해도서라며 열람을 제한하고 폐기하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민원 수준을 넘어 전부 폐기할 때까지 집요하게 괴롭히고 하나하나 타깃 삼아 한 지역이 백기를 들면 넘어가는 식입니다.
혐오세력들의 준동을 막아야할 의무가 있는 정치인들은 오히려 가세해서 앞장서서 혐오와 차별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 책들은 페미니즘이 들어간 책부터 10대를 위한 성교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꽃할머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가해국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죄, 배상을 요구하는, 이미 사회적으로 합의가 된 상식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들입니다.
더욱이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든 그림책입니다.
지금도 전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어선 안됩니다.
그런데 8월중순부터 역대 최대규모 한미 군사연습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8월18일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한미일 전쟁동맹에 대해 논의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대리전쟁터이지만, 언제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지 모릅니다.
역사정의를 부정하는 세력, 한반도를 미국의 전쟁기지로 만들고 전쟁을 책동하는 사대매국세력 윤석열 정권! 더 이상 두고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 끝장내는데 함께 투쟁합시다!

김정아(부산여성회 부대표)
국힘에서 '가짜뉴스 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라는 것을 출범시켰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자기들은 요렇게 표현하네요- 방출 문제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과학적 객관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이른바 가짜뉴스 또는 선전 선동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랍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총력대응을 한다는 것인지요 국민의 85%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일본 핵오염수방출을 저지 시키지는 못 할 망정 자국민을 단속하겠다니... 우리 국민들이 지적수준이 낮은 국민입니까 이 핵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한지 위험한지 그런 판단을 못 할 국민입니까 방사능피폭은 미량이라도 쌓이면 언제 어떻게 어느 대에서 드러날지 모르는 일이기에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 더 반대하는 것이지요
우리 부산시민은 해양도시답게 한달만에 11만명의 시민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동참 해주신 건 몇 안되는 경험이었고 부모님들도 초등자녀에게까지 니도 해라며 권하는 모습도 귀한 광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서명 직접 일본까지 전달하러 7월26일 시민대표단이 갔었지요 일본시민단체와 소통하면서 그들이 매우 놀라워했다고 들었습니다 한 도시에서 10만이 넘게 서명을 받은 건 경이로운 일이라며 일본정부에 전달되도록 정말 애써 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본 경제산업성은 묵묵부답이었고 대신하여 원자력규제위원회와 협의 해 서명의 일부를 수령하는 것으로 약속받고 일본총리관저와 도쿄전력 앞에서 부산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 규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왔다합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일본에 큰 자극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면 방출계획을 결정 할 것이라고 하고 8월말 방출이 유력하다고 현지언론은 보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배알도 없습니다 광복절이 있는 그주에 사죄 한마디 없는 일본을 만나고 싶은건지... 이런 이상한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선 뽑히고 친일파와 극우세력이 판을 칠 수 있는 건 다 무엇때문입니까 우리나라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백운포에 상시적으로 핵잠수함이 들어오고 미군기지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우리정부는 1도 모른 채 한미일동맹만 부르짓고 있습니다 일본도 누구를 믿고 이런 무모한 짓을 하고 있습니까 미국이라는 뒷배만 믿고 핵오염수를 인류의 자산인 바다에 자기네 하수구인냥 방출하고 한반도 전쟁이라는 특수까지 노리며 한미일동맹에 옳다구나 하고 있지요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는 윤석열정부도 끝장내고 전쟁위험만 높아지는 한미일동맹도 끝장내야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누구 맘대로 방출인가 일본은 핵오염수 방출 즉각 철회하라
-누구 맘대로 찬성인가 윤석열은 퇴진하라
-누구 맘대로 동맹인가 한미일동맹 끊어내자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무도한 시절입니다.
일제 36년으로부터 해방된 지 78년이 되었건만 여전히 우리에겐 사방이 식민지 감옥입니다.
성차별과 민족차별, 계급차별이 교차하는 식민지 조선 땅에서 여성들은 조국해방과 민족자존을 위해 총을 들고, 낫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며 일본 제국주의와 싸웠습니다. 노동착취, 성착취, 성폭력, 인신매매, 갖은 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마침내 절멸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이 견뎌 냈습니다. 마침내 이룬 해방 조국은 미국을 비롯한 패권 국가들에 의해 반 동강이 났고 이념으로 갈가리 찢기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유교적 가부장제가 공고한 가운데 일제에 의해 갖은 고초를 겪은 여성들은 고향 땅조차 밟지 못한 채 타국에서 스러져 가거나, 구사일생 돌아온 여성들조차 가족과 공동체에 의해 손가락질 당하고 버림받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끝끝내 살아내 가해자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에 배상책임을 묻고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세계에 고발했습니다. 그들의 자매와 딸, 손녀들 또한 성차별과 계급차별의 공고한 벽을 뚫고 자립과 자존, 평화와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 의지와 용기가 오늘날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이 벅찬 감정과 감사의 마음을 변화를 향한 더 큰 발걸음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오늘, 참담하게도 역사가 퇴행하고 정의는 무너지며, 평화가 흔들리고, 인권이 짓밟히는 현실을 나날이 목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국과 일본 전범기업들의 죄과를 지우기 위해 대법원 판결을 형해화하고 헌법도 무시하고 피해자를 모욕하면서까지 ‘제3자 변제’를 통해 기어이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정부, 그것도 모자라 국민 혈세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들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 하는 정부,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한국 정부 스스로가 문제 있다고 실토한 ‘2015 한일위안부 합의’를 끝끝내 되돌려 일본 정부의 숙원을 들어주겠다는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아니라 일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홍보영상까지 만들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적극 지지하는 정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한반도 민중을 멸시하고 역사를 지우고 왜곡해 온 후안무치 일본과 냉전분단체제를 지렛대 삼아 제 잇속만 채우려는 미국에 국가의 안위를 모두 양도하려는 정부, 그래서 마침내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고 동아시아 민중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미일 안보동맹의 하부구조로 들어가고야 말겠다는 정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민족, 반평화, 반인권, 반민주주의 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군사독재 시절로의 회귀를 넘어 조선총독부 시절로의 퇴행도 불사하는 정부, 무덤 속의 친일파까지 끄집어 내 미화하고, 우리 스스로 어렵게 바로 세워 온 역사를 무너트려 가면서까지 ‘한반도 불법강점, 강제동원, 일본군성노예제 부정’이라는 일본의 3대 거짓말을 모두 대한민국의 ‘진실’로 박아 넣으려는 정부, 이에 저항하는 언론과 시민 단체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목을 조이고, 주리를 틀고, 짓이기는 정부.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었단 말입니까. 제국주의·식민주의 국가들의 충실한 꼭두각시 노릇과 사익 추구에 한 치의 부끄럼이나 망설임, 최소한의 변명조차 없습니다. 아전인수, 인면수심, 후안무치가 가히 역대급입니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이래, 과거 어느 보수정권이 이처럼 뻔뻔하고 대담했던가요.
그럼에도 우리 여성들은 망연자실, 속수무책, 좌절과 절망으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간토대지진 민간인학살 100년, 정전협정 70년,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11회를 맞는 해입니다. 여성들의 고통과 아픔, 용기와 염원, 실천과 헌신의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는 어떤 고난과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인권, 평화, 역사정의, 민주주의, 민생, 생태, 모든 진보적 가치를 현실에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전 세계 시민들과 쇠사슬 같은 연대로 굳건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울산여성회 강정희 대표
여러분 살기 힘드시죠?
교통비, 전기요금등 물가는 오르고 금리는 인상되고 서민들은 살기가 너무 팍팍합니다.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거의 매일 진행되는 한미전쟁연습으로 전쟁위기기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 3자 변제로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미국의 용인하에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를 오히려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윤석열을 계속두고 볼수 있겠습니까?
여성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 성평등 비전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전국의 지방정부에서는 여성, 성평등이라는 단어부터 삭제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산만 해도 여성정책 연구 기관이 목적이 다른 기관과 통폐합되었고 울산시의회는 교육청의 포괄적 성교육예산마저 전액 삭감했습니다.
그리고 혐오세력들이 곳곳의 공공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에 인권, 평화 성평등을 다룬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유해도서라며 열람을 제한하고 폐기하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민원 수준을 넘어 전부 폐기할 때까지 집요하게 괴롭히고 하나하나 타깃 삼아 한 지역이 백기를 들면 넘어가는 식입니다.
혐오세력들의 준동을 막아야할 의무가 있는 정치인들은 오히려 가세해서 앞장서서 혐오와 차별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 책들은 페미니즘이 들어간 책부터 10대를 위한 성교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꽃할머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가해국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죄, 배상을 요구하는, 이미 사회적으로 합의가 된 상식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들입니다.
더욱이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든 그림책입니다.
지금도 전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되어선 안됩니다.
그런데 8월중순부터 역대 최대규모 한미 군사연습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8월18일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한미일 전쟁동맹에 대해 논의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대리전쟁터이지만, 언제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지 모릅니다.
역사정의를 부정하는 세력, 한반도를 미국의 전쟁기지로 만들고 전쟁을 책동하는 사대매국세력 윤석열 정권! 더 이상 두고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 끝장내는데 함께 투쟁합시다!
김정아(부산여성회 부대표)
국힘에서 '가짜뉴스 괴담방지 특별위원회' 라는 것을 출범시켰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자기들은 요렇게 표현하네요- 방출 문제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과학적 객관적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이른바 가짜뉴스 또는 선전 선동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랍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총력대응을 한다는 것인지요 국민의 85%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일본 핵오염수방출을 저지 시키지는 못 할 망정 자국민을 단속하겠다니... 우리 국민들이 지적수준이 낮은 국민입니까 이 핵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한지 위험한지 그런 판단을 못 할 국민입니까 방사능피폭은 미량이라도 쌓이면 언제 어떻게 어느 대에서 드러날지 모르는 일이기에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 더 반대하는 것이지요
우리 부산시민은 해양도시답게 한달만에 11만명의 시민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제 인생에 이렇게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동참 해주신 건 몇 안되는 경험이었고 부모님들도 초등자녀에게까지 니도 해라며 권하는 모습도 귀한 광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받은 서명 직접 일본까지 전달하러 7월26일 시민대표단이 갔었지요 일본시민단체와 소통하면서 그들이 매우 놀라워했다고 들었습니다 한 도시에서 10만이 넘게 서명을 받은 건 경이로운 일이라며 일본정부에 전달되도록 정말 애써 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본 경제산업성은 묵묵부답이었고 대신하여 원자력규제위원회와 협의 해 서명의 일부를 수령하는 것으로 약속받고 일본총리관저와 도쿄전력 앞에서 부산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 규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왔다합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있는 일본에 큰 자극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면 방출계획을 결정 할 것이라고 하고 8월말 방출이 유력하다고 현지언론은 보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배알도 없습니다 광복절이 있는 그주에 사죄 한마디 없는 일본을 만나고 싶은건지... 이런 이상한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선 뽑히고 친일파와 극우세력이 판을 칠 수 있는 건 다 무엇때문입니까 우리나라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백운포에 상시적으로 핵잠수함이 들어오고 미군기지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우리정부는 1도 모른 채 한미일동맹만 부르짓고 있습니다 일본도 누구를 믿고 이런 무모한 짓을 하고 있습니까 미국이라는 뒷배만 믿고 핵오염수를 인류의 자산인 바다에 자기네 하수구인냥 방출하고 한반도 전쟁이라는 특수까지 노리며 한미일동맹에 옳다구나 하고 있지요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는 윤석열정부도 끝장내고 전쟁위험만 높아지는 한미일동맹도 끝장내야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누구 맘대로 방출인가 일본은 핵오염수 방출 즉각 철회하라
-누구 맘대로 찬성인가 윤석열은 퇴진하라
-누구 맘대로 동맹인가 한미일동맹 끊어내자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무도한 시절입니다.
일제 36년으로부터 해방된 지 78년이 되었건만 여전히 우리에겐 사방이 식민지 감옥입니다.
성차별과 민족차별, 계급차별이 교차하는 식민지 조선 땅에서 여성들은 조국해방과 민족자존을 위해 총을 들고, 낫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며 일본 제국주의와 싸웠습니다. 노동착취, 성착취, 성폭력, 인신매매, 갖은 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마침내 절멸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이 견뎌 냈습니다. 마침내 이룬 해방 조국은 미국을 비롯한 패권 국가들에 의해 반 동강이 났고 이념으로 갈가리 찢기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유교적 가부장제가 공고한 가운데 일제에 의해 갖은 고초를 겪은 여성들은 고향 땅조차 밟지 못한 채 타국에서 스러져 가거나, 구사일생 돌아온 여성들조차 가족과 공동체에 의해 손가락질 당하고 버림받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끝끝내 살아내 가해자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에 배상책임을 묻고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세계에 고발했습니다. 그들의 자매와 딸, 손녀들 또한 성차별과 계급차별의 공고한 벽을 뚫고 자립과 자존, 평화와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 의지와 용기가 오늘날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이 벅찬 감정과 감사의 마음을 변화를 향한 더 큰 발걸음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오늘, 참담하게도 역사가 퇴행하고 정의는 무너지며, 평화가 흔들리고, 인권이 짓밟히는 현실을 나날이 목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국과 일본 전범기업들의 죄과를 지우기 위해 대법원 판결을 형해화하고 헌법도 무시하고 피해자를 모욕하면서까지 ‘제3자 변제’를 통해 기어이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정부, 그것도 모자라 국민 혈세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들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 하는 정부,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한국 정부 스스로가 문제 있다고 실토한 ‘2015 한일위안부 합의’를 끝끝내 되돌려 일본 정부의 숙원을 들어주겠다는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아니라 일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홍보영상까지 만들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적극 지지하는 정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은커녕 한반도 민중을 멸시하고 역사를 지우고 왜곡해 온 후안무치 일본과 냉전분단체제를 지렛대 삼아 제 잇속만 채우려는 미국에 국가의 안위를 모두 양도하려는 정부, 그래서 마침내 한반도를 불바다로 만들고 동아시아 민중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미일 안보동맹의 하부구조로 들어가고야 말겠다는 정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민족, 반평화, 반인권, 반민주주의 세력을 전면에 내세워 군사독재 시절로의 회귀를 넘어 조선총독부 시절로의 퇴행도 불사하는 정부, 무덤 속의 친일파까지 끄집어 내 미화하고, 우리 스스로 어렵게 바로 세워 온 역사를 무너트려 가면서까지 ‘한반도 불법강점, 강제동원, 일본군성노예제 부정’이라는 일본의 3대 거짓말을 모두 대한민국의 ‘진실’로 박아 넣으려는 정부, 이에 저항하는 언론과 시민 단체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목을 조이고, 주리를 틀고, 짓이기는 정부.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었단 말입니까. 제국주의·식민주의 국가들의 충실한 꼭두각시 노릇과 사익 추구에 한 치의 부끄럼이나 망설임, 최소한의 변명조차 없습니다. 아전인수, 인면수심, 후안무치가 가히 역대급입니다.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이래, 과거 어느 보수정권이 이처럼 뻔뻔하고 대담했던가요.
그럼에도 우리 여성들은 망연자실, 속수무책, 좌절과 절망으로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간토대지진 민간인학살 100년, 정전협정 70년,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11회를 맞는 해입니다. 여성들의 고통과 아픔, 용기와 염원, 실천과 헌신의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는 어떤 고난과 고통에도 굴하지 않고 인권, 평화, 역사정의, 민주주의, 민생, 생태, 모든 진보적 가치를 현실에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전 세계 시민들과 쇠사슬 같은 연대로 굳건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